목회칼럼

우리를 부르시고 바라보시는 주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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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택목사 날짜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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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지난 7일 방영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내용을 인터넷 신문에서 기사화한 것입니다.

 

   백종원이 엄마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홍탁집을 방문했다. 어머니는 홀로 장사를 준비하고 아들은 왔다갔다만 할 뿐 하는 일이 없었다. 슬리퍼를 신은 채 휘파람을 부는 등 불성실해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내가 싫어하는 것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홍어삼합과 닭볶음탕을 주문했다. 어머니가 요리를 시작했다. 홀 담당 아들이 주방에 들어갔지만 오히려 방해만 됐다. 아들이 엄마한테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는 "나와 봐"였다. 조보아와 김성주는 "4년을 같이 일했다고 하는데 깨 위치, 파 위치 등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아들을 상황실로 보내고, 어머니와 대화를 시도했다. 백종원은 "아들이 제대로 일하면 자기가 알아서 밑반찬 세팅을 해야 하는데 멀뚱멀뚱하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장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어머니는 "나는 일이 있었지만 아들이 직장이 없으니까 같이 식당을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처음에는 잘 했다. 대파도 다 까주고 감자도 까주고 다 했는데 이제 젊어서 그런지 나태해지더라고"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어머니는 "아들이 취직을 해도 오래 못 버틴다. 집 안에 무서운 사람이 없으니까 정신을 바짝 못 차린다. 친정어머니까지 셋이 산다. 저는 애를 키워본 적이 없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키우셨다. 학교 갔을 때 소풍 가면 나하고 사진 찍은 게 하나도 없다. 할머니 할아버지랑만 있고. 나는 일하느라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백종원은 "이제 눈물 안 흘리게 해드릴게. 이제 울지 마세요"라고 위로했다.

  아들이 상황실에서 나와 백종원과 면담했다. 백종원은 아들에게 "엄마가 계속 울어. 어머니가 무슨 죄를 지어서 고생하고 우셔야 하느냐고. 당신이 죄를 지었다. 변명하지 마. 변명거리가 없다. 나랑 약속해. 진짜 좋은 기회야. 나 어머니만 보면 무조건 도와드리고 싶어. 당신이 없다면. 돈을 아무리 벌면 뭐해. 아들이 정신 못 차리면 울어"라고 전했다. 백종원은 아들에게 중국에 있을 때 무슨 일을 했는지 물었다. 그리고 "이러면 가게 살려봐야 소용이 없어. 왕년에 어떤 일을 했든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다. '왕년에' 이야기하는 건 절대 안 돼. 지금이 중요한 거야"라며 과거에 머물지 말고 깨고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본인이 뭔가 변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그거 아니면 안 된다. 나를 설득시켜요. 나를 설득시킬 방법을 찾아봐"라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아들 정신 개조부터 시켜야한다"며 주문한 음식을 전혀 먹지 않고 식당을 나왔다.

 

 

    기업인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씨는 어떻게 하면 식당이 잘되는지 아는 사람입니다. 백종원 씨가 다양한 방송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유는 그분의 진단과 처방을 사람들이 인정하고 공감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백종원 씨가 홍탁집 어머니에게 아들의 정신 개조부터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이 사람은 인생을 아는 셰프구나’ 생각했습니다. 무엇을 하느냐, 무엇이 되느냐 보다 먼저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사람됨은 무엇입니까? 사람다움의 기본은 예(禮)입니다. 예를 갖춰야 합니다.

 

    그러나 예를 갖추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라면서 예를 배웁니다. 홍탁집 어머니가 흘린 눈물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지난 날 어머니는 아들 때문에 피눈물 흘리며 세월을 보냈습니다. 아들을 사람 만들어 보려고 홍탁집을 차렸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숯덩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포기하지 않는 어머니, 희망을 갖고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어머니의 마음은 주님의 심정과 닮았습니다. 우리를 아들딸로 부르시고 우리를 바라보시는 주님의 마음은 어떨까요? 주님은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기를 기다리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홍탁집 아들 같지는 않은지 돌아보며 주님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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