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오직 주님 안에 참 자유가 있습니다

페이지정보

작성자 김용택목사 날짜19-09-21

본문

  백령도로 교역자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수련회 중에 숙소 가까운 곳에 있는 동키부대 유적지를 찾아갔습니다. 동키부대는 백령도로 피난한 황해도 주민 중 청년 천여 명을 선발해서 구성된 부대입니다. 동키(Donkey)는 당나귀라는 뜻인데 부대원들에게 미군이 지급한 무전기가 당나귀를 닮았다 해서 동키부대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군번도 없는 무적의 군인들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본 동키부대는 늘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훈련을 했습니다. 그리고 동키부대에서 활동했던 어른들로부터 그분들의 활약상을 듣곤 했습니다. 부대원들은 고향이 이북이기 때문에 북한의 지리나 사람들의 동향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황해도 구월산을 거점으로 은행을 털기도 하고 친척이나 요인을 이남으로 모셔오는 일들도 해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수십 년이 지난 지금, 그때 그분들은 노인이 되었거나 고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 젊은이들이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친 현장은 초라한 모습으로 덩그러니 남아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사용했던 우물과 낡은 막사를 바라보며 상념에 잠겼습니다. ‘그분들은 왜 고향을 떠나야했을까? 무엇 때문에 목숨을 걸고 이런 일들을 했을까? 자신들을 알아주거나 보상을 해 준 것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

    제 생각에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자유”였습니다. 김일성은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평등을 위한다며 지주들의 재산을 총칼로 몰수했습니다. 평등을 위한 것이라며 자유를 무참히 짓밟았습니다. 동키부대원들은 그런 현장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피난을 했고 자유를 위해 생명까지 바쳤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가 지유롭게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신체적 자유만이 아니라 정신적, 영적 자유에까지 이르기 바라셔서 주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바로 그 주님을 만날 때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오직 주님 안에 참 자유가 있습니다.

Total 199 / 1 페이지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