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성경이 말하는 나를 알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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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택목사 날짜1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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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종종 폴리텍2대학 인천캠퍼스 뒤에 있는 거마산에 오릅니다. 산에는 나무가 많습니다. 나무를 바라보노라면 많은 생각이 듭니다. 나무는 사계에 따라 옷을 갈아입습니다. 봄이 오면 파릇한 새싹으로 옷 입습니다. 여름이면 더위를 이기려는 듯 겹겹으로 옷을 입지요. 가을이 오면 붉은색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겹겹이 입었던 옷을 하나둘 벗어버리고 알몸이 됩니다.

   나무는 우리와는 달리 늘 거기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언제나 그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는 외출도 하지 않고 이사도 가지 않습니다. 그저 제자리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입니다. 비가 오면 비를 받고, 눈이 오면 눈을 받습니다. 바람이 불면 온몸으로 바람을 받습니다. 봄바람은 봄바람대로, 여름바람은 더운 대로, 가을바람은 선선한 대로, 그리고 겨울의 매서운 칼바람은 알몸으로 받아들입니다. 새가 날아들면 어떤 새이든 품에 안아줍니다. 그뿐인가요? 청설모에게는 놀이터가 되어줍니다. 청설모가 오르내리고 온종일 놀이할 수 있는 동산을 만들어 줍니다.

   생각해봅니다. ‘나무는 무엇일까… 나무는 무엇일까?’ 그리고는 깨달았습니다. 나무는 어머니의 가슴이라는 것을! 어머니의 가슴은 모든 자녀를 받아들입니다.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하든 병약하든, 키가 크든 작든, 얼굴이 희든 검든 상관 않고 품어 줍니다.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가슴이 놀이 동산입니다. 어머니의 가슴을 가진 사람은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넉넉한 가슴을 가진 사람만이 예쁜 사람도 미운 사람도, 배운 사람도 배우지 못한 사람도, 높은 사람도 낮은 사람도,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미국인도 일본인도 품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무처럼 모든 것을 받아들이시는 분입니다. 어머니의 가슴처럼 모든 것을 품으신 분입니다. 세리도 창녀도,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유대인도 사마리아인도, 로마인도 헬라인도 품으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그런 마음을 가지실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흔들리지 않는 자아정체성을 갖고 계셨습니다. 반면 오늘 우리가 누군가를 품을 여유도 없이 비바람에 흔들리고 관계의 문제에 휘청거리는 이유는 자아정체성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남이 말하는 나’가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나’를 알아야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됩니다. 성경이 말하는 나를 알게 되면 인생의 사철에 그 무엇이 찾아온다 해도 모든 것을 품어내는 삶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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