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행복을 주는 파랑새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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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택목사 날짜1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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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의 동화 『파랑새』의 일부입니다.

 옛날, 한 가난한 나무꾼에게 치르치르라는 아들과 미치르라는 딸이 있었어요.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었어요.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잠이 오지 않았어요. 둘은 창문을 열고 멀리 부잣집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들을 바라보았지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이고 흥겨운 음악 소리가 들려왔어요.
  “와, 정말 행복하겠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너무나 부러웠어요.
  그때 똑똑, 누군가 문을 두드렸어요. 문밖에는 이상한 할머니가 서 있었어요.
  “얘들아, 이집에 혹시 노래하는 파랑새가 있니?” “회색 산비둘기는 한 마리 있어요.”
  “아니, 꼭 파랑새가 있어야 해. 내 딸이 아프거든. 너희들이 나 대신 파랑새를 찾아다 주렴!”
   할머니는 치르치르에게 다이아몬드가 달린 모자를 주었어요.
  “난 요술쟁이란다. 이 다이아몬드를 돌리면,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볼 수 있지.”
  치르치르는 모자를 쓰고 다이아몬드를 돌려 보았어요. 그러자 이상한 일들이 있어났어요. 빵 그릇에서는 빵의 요정이, 아궁이에서는 불의 요정이 나오고, 물의 요정, 우유의 요정, 사탕의 요정도 나왔어요. 잠자던 개와 고양이는 기지개를 켜더니 말을 하기 시작했지요.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정신없이 바라보는데, 램프에서 확, 불꽃이 일더니 눈부신 빛을 내는 요정이 나왔어요.
  “나 대신 길을 안내할 빛의 요정이란다. 개와 고양이, 너희들도 함께 가거라. 파랑새를 찾아 돌아오면 너희는 원래의 모습이 될 거야. 자, 어서 떠나라!”

  그들은 추억의 나라, 밤의 궁전, 숲속, 행복궁전, 미래의 나라 등을 다니며 파랑새를 찾아 헤맸어요.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행복을 가져다주는 파랑새는 찾지 못했어요.
   어느덧, 여덟 시를 알리는 시계 종소리가 들려왔어요. “얘들아, 그만 일어나야지.”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엄마의 목소리에 잠에서 깼어요.
  “어, 내 침대잖아. 빛의 요정님은요?” “아니, 얘들이 무슨 말이야?”
   그때, 누군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어, 요술쟁이 할머니다!”
  “미치르! 옆집 할머니시잖아.” 할머니는 몹시 슬픈 얼굴을 하고 있었지요,
  “내 딸아이가 아픈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새를 갖고 싶어 해. 어디서 새를 구할 수 없을까?”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산비둘기를 드리기로 했어요. 그런데 회색 산비둘기가 파랗게 변해 있는 거예요. 파랑새 덕분에 옆집 할머니 딸은 병이 나왔어요.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정말로 행복하고 기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답니다.

  세상 사람들은 행복의 파랑새를 찾기 위해 머나먼 곳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 여정은 고단하고 힘겨운 길입니다. 하지만, 무지개를 손에 잡을 수 없듯이 그 길 어디에서도 행복을 가져다주는 파랑새를 찾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행복을 주는 파랑새는 오늘,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안에 거함이 바로 행복의 파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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