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주님으로부터 활력을 얻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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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택목사 날짜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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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수납 전문가 윤정훈 씨의 책 「인생을 바꾸는 정리 기술」에 담긴 저자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느 날 한 중년 여성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안 정리가 안 되어서 남편이 집을 나갔다는 것이다. 나는 ‘이 분이 농담을 하나’라고 생각했다. 집 정리가 안 되었다고 남편이 집을 나간다는 게 말이 되는가 싶었다. 나는 적당히 응대하고 전화를 끊을 요량이었으나 이내 터져버린 울음소리 때문에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를 수 없었다. 그녀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제발 한 번만 와서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나는 즉시 그 고객의 집으로 향했다.
    과연 고객의 집은 말 그대로 돼지우리 같았다. 슬리퍼를 신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바닥이 끈적끈적했는데, 마치 진흙 위를 걷는 듯했다. ‘그래도 그렇지, 이런다고 집을 나가나?’ 일말의 내 의구심은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휙 날아가 버렸다. 냉장고 안에는 수년간 묵었을 법한 썩은 음식들이 방치되어 있었다.
   식탁 역시 아무렇게나 쌓인 잡다한 물건들 때문에 그 기능을 잃은 지 오래였다. 작은 밥상에서 다섯 식구가 식사를 한다고 했다. 밥상 앞에 앉는 것도 집안 곳곳에 쌓여 있는 물건 때문에 쉽지 않아 보였다. 화장실은 불이 켜지지 않았다. 불편하지만 그냥 쓰고 있다고 했다. 방 세 개 중 두 개는 쓰레기 같은 물건들이 가득했고, 한 방에서 네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었지만 딱한 사정을 안 이상 외면할 수가 없어서 고객을 도와주기로 했다. 형편도 여의치 않아서 같이 일하는 정리수납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 무료로 일을 진행했다. 우선 전기기술자 지인을 불러 각 방과 화장실의 등을 손보고, 두 개의 방엔 각각 두 딸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정리한 후 자녀들의 물건을 수납해주었다. 부엌과 거실 역시 용도에 맞게 정리를 하니 식사조차 할 수 없던 공간이 확 달라졌다. 그간 네 딸과 햇볕도 들지 않는 공간에서 답답하게 살아온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짠하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들이 사는 방식은 모두 다릅니다. 천 명이면 천 가지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다보니 나의 경험이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일들을 부지기수로 만납니다. 윤정훈 씨에게 도움을 요청한 중년 여성은 왜 그렇게 살았던 것일까요? 인생이란 본래 힘든 것입니다. 누구나 무거운 짐을 지고 고단한 인생길을 걷습니다. 그 속에서 가정 살림을 돌보고 정리정돈을 하며 사는 것은 부차적 문제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친 삶에 만사가 귀찮고 쉬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집안 살림은 뒷전이 됩니다. 사람이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그렇게 삽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요. 우리가 처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도입니다. 성도는 주님으로부터 활력을 얻는 사람입니다. 주님 한분으로 인해 만족하는 사람입니다. 바라기는 여러분이 늘 주님으로부터 활력을 얻고 신나는 삶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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