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하나님이 나를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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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택목사 날짜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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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팀하스의 하형록 회장은 오바마 행정부의 건축자문위원을 지냈고, 수십여 개의 구호단체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에 실린 이 분의 간증을 소개합니다.

  하 회장의 아버지는 부산에 있는 한센병 환자촌에서 목회했습니다. 아버지가 한센인촌에서 목회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만류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7년을 섬기기로 하고 그곳에 갔습니다. 7년의 시간이 흘러 그곳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7년을 더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이분들을 제대로 섬기지 못했다며 7년을 더 있자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 회장과 형이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형제가 한센병 환자촌에서 산다는 것을 알게 된 친구들이 등을 돌렸습니다. 놀리고 돌을 던지고 때로는 막대기로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한 번은 버스를 탔는데 차장 누나가 상냥하게 맞아주면서 어디에 사느냐 묻기에 한센촌에 산다고 했더니 버스에서 내쫓아 버리기도 했습니다. 형제는 그렇게 세상의 멸시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하 회장이 12살 때 아버지는 미국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1년 뒤 가족들도 아버지가 계신 필라델피아로 건너갔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미국에 도착했지만 막상 가보니 상상했던 그런 곳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는 온갖 허드렛일을 했습니다. 택시 운전이나 청소 등을 하면서 공부하셨습니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게 된 형제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 아이들에게 무시당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동양인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인종차별도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심했습니다.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며 어느덧 고등학교 졸업반이 되었습니다. 열등감 속에 주눅든 생활은 이미 몸에 배어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마지막 수업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 잘난 척을 잘하고 공부도 곧잘 하던 한 남학생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선생님, 우리들 중에 나중에 가장 크게 성공할 학생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친구는 당연히 자기라고 생각하고 그런 질문을 했던 것입니다. 선생님은 천천히 학생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바라보더니 “형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껏 그 누구도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는 관심 밖의 학생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자기 이름을 불렀을 때 잘못 부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분명 자신을 바라보며 자기 이름을 불렀습니다. 하 회장은 오늘의 자기가 있게 한 것은 그때 그 선생님의 지명이었다고 말합니다. 그 때부터 그의 삶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삶의 과정을 거쳐 세계적인 기업을 이룬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후 하형록 회장은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셨고, 선생님이 자기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있는 친구들 중에서 동양인에다 언어도 서툴고 늘 열등감 속에 주눅든 자기를 지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나의 삶의 현실을 보고 계심과 알고 계심을 믿게 되면 그 사람의 인생은 달라집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만나더라도 견뎌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그 믿음을 가진 그 사람이 그런 인생을 살도록 축복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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