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나를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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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택목사 날짜1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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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사이먼튼(O. Carl Simonton)은 미국의 방사선 종양학자이며 암전문의입니다. 그는 용서의 훈련을 통해 분노심이 가득한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한 많은 임상 사례를 전하고 있습니다. 사이먼튼의 암 치유 프로그램은 『칼 사이먼튼의 마음 의술』(2009)을 통해 국내에도 소개되었습니다.

   사이먼튼 박사의 환자 중에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엘렌은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를 준 어머니를 평생 원망하며 살았습니다. 그녀 안에 있던 분노의 감정은 몸의 병을 키웠습니다. 엘렌은 암 진단을 받은 뒤 용서하는 훈련을 적극적으로 실천했습니다. 상상 속에서 어머니의 입장이 되어보고, 어머니를 용서하고 축복하는 시각화 훈련을 계속 했습니다. 평생 그녀를 따라다닌 분노의 감정을 용서하는 상상을 통해 끊어낸 것입니다.

   엘렌은 어머니를 용서하는 과정을 통해 어머니보다 인생을 망친 자기 자신에게 더 크게 화가 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진정으로 용서해야 할 사람은 어머니가 아니라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후 상상을 통해 자신을 안아주고, 자신의 등을 두드려주고, 좋은 일이 생기는 모습을 마음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변했습니다. 거의 감정 표현을 하지 않고, 극심한 우울증을 겼었던 그녀는 차츰 밝은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평생 경험하지 못했던 삶의 활력을 얻었고 병세도 빠르게 호전되었습니다. 용서의 상상치유를 시작하고 1년이 지난 후 그녀는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상상을 통해 용서의 마음을 만들어 오랜 분노로부터 놓임으로써 심신의 건강은 물론 새로운 삶을 얻게 된 것입니다.

   엘렌처럼 용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필요합니다. 종종 우리는 그때 그런 실수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후회와 자책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완벽할 수 없는 존재이고, 누구나 실수를 하며 살아갑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실수를 통해 지혜를 얻고 삶을 성장시키는 배움을 얻으면 됩니다. 실수에 연연해서 스스로를 가혹하게 바라보는 것은 용서할 줄 모르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감옥입니다. 타인을 너그럽게 용서하듯 자기 자신에게도 따뜻한 용서가 필요합니다.

  마태복음 18장 21-22절은 말씀합니다.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지니라.” 이것은 너를 향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나를 향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지나간 어제 때문에 자학(自虐)하는 것은 결코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뒤의 것은 잊고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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